5년이라는 시간, 우리는 무엇을 잃었을까요? [편집장 레터]

✨ 글을 시작하며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문득 뒤돌아보니, 어느덧 5년이라는 적지 않은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다사다난했던 지난 5년, 여러분에게는 어떤 시간이었습니까? 편집장으로서 저는 이 시간들을 되짚어보며 깊은 상념에 잠기곤 합니다. 과연 우리는 이 시간 동안 무엇을 얻고, 또 무엇을 잃었을까요? 특히 '잃어버린 시간'이라는 표현이 자꾸 마음에 걸립니다. 정말 우리는 소중한 무언가를 잃어버린 채 이 5년을 보낸 것은 아닐까요? 이 레터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함께 지난 5년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은 한 사람의 삶에서 큰 변화를 가져오기에 충분한 기간입니다. 어린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생이 되고, 대학생이 사회 초년생이 되며, 직장인이 경력의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할 수 있는 시간이죠. 국가나 사회 전체로 보아도 마찬가지입니다. 5년이면 새로운 정책이 시행되고 그 결과가 나타나며, 기술 발전이 산업 지형을 바꾸고, 문화적 흐름이 크게 변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 시간을 '잃어버렸다'고 느끼게 되는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몇 가지 측면에서 지난 5년을 돌아보겠습니다.

❓ 우리가 간과한 것은?

우리가 지난 5년 동안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요? 물리적인 자원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으며, 어쩌면 무형의 가치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 5년 동안 우리가 '방향성'과 '합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는 어떤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비전을 설정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사회 구성원들이 힘을 모으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성장 동력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거나, 혹은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면서 사회 전체의 활력이 저하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나 구조 개혁이 미흡했을 수도 있고요. 기술 발전의 빠른 속도에 비해 이를 사회 시스템이나 규제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혁신의 속도가 더뎠을 수도 있습니다. 교육, 환경, 주거 등 우리 삶과 직결된 문제들에서도 만족할 만한 진전이 있었는지 자문하게 됩니다. 5년 전 우리가 꿈꾸었던 모습과 지금의 모습 사이에는 분명 간극이 존재하며, 이 간극의 크기가 '잃어버렸다'는 상실감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사회 통합의 측면에서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첨예한 갈등은 오히려 깊어졌고, 서로 다른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보다는 비난과 배척이 우선시되는 분위기가 만연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사회적 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신뢰와 협력의 기반이 약해지면서, 큰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데 필요한 동력 자체가 약화된 것은 아닐까요?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 기후 변화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한 대응 등 시급한 문제들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실질적인 행동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도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기회일 수 있습니다.

💡 왜 이 성찰이 중요한가

과거에 대한 성찰은 단순히 후회를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아보는 것은 현재 우리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우리가 지난 5년을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이유를 깊이 있게 분석해야만, 앞으로 다가올 5년 혹은 10년을 '얻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실을 직시하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문제점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다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거나, 혹은 문제점을 알면서도 외면한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중한 시간과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지금의 어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어떤 선택들이 우리를 지금의 자리로 이끌었는지 냉철하게 분석하는 것은 고통스러울 수 있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입니다.

이 성찰은 또한 책임감을 일깨웁니다. 과거의 선택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을 넘어, 현재와 미래에 대한 우리의 책임감을 강화합니다.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는 지금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거나, 혹은 그 상실을 만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바로 과거 성찰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개인의 삶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5년간 목표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다면 그 이유를 분석하고, 앞으로 5년을 어떻게 설계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잃어버린 시간 속 교훈

모든 경험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비록 우리가 지난 5년을 '잃어버린 시간'이라고 느낄지라도, 그 속에서 분명 값진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첫째, 변화의 속도를 인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머뭇거리거나 안주하는 순간, 경쟁에서 뒤처지거나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둘째, 사회적 신뢰와 합의가 문제 해결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절감했습니다. 분열과 갈등 속에서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도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뼈아픈 교훈입니다.

셋째,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소외된 이들을 포용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의 필수 조건임을 배웠습니다. 특정 집단만이 이익을 얻거나 소외되는 구조는 결국 사회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리고 불신을 키웁니다. 넷째, 단기적인 성과나 이익에 매몰되지 않고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꾸준히 나아가는 인내심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은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미래를 설계해야 하는 기간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교훈들은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 얻은 것입니다. 이 교훈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시간들을 채워나가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고, 무엇을 간과했으며, 무엇을 놓쳤는지를 명확히 기억해야만 미래에는 같은 오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잃어버린 시간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동시에 다시 시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가입니다.

🌱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다짐

과거의 성찰을 발판 삼아 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잃어버린 5년에 대한 아쉬움에만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첫째, 명확한 목표와 비전을 재설정해야 합니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하고 싶은 미래의 모습은 무엇인지,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나아갈 것인지에 대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합의를 형성해야 합니다.

둘째,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과도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불신과 갈등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론의 역할 역시 중요합니다. 사실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잡힌 정보를 제공하고, 건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셋째,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교육, 과학 기술, 환경 등 미래 세대의 삶에 영향을 미칠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보고 꾸준히 씨앗을 뿌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더욱 빠르고, 더욱 현명하게 움직여야 합니다.

넷째, 개인의 삶에서도 '잃어버린 시간'에 대한 성찰을 통해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5년간 미뤄왔던 공부나 목표가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건강을 잃었다면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소홀했던 관계가 있다면 회복을 위해 마음을 써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려는 의지입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그 시간을 어떻게 채울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 마무리하며

독자 여러분, '잃어버린 5년'이라는 화두가 다소 무겁게 느껴지셨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단순히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거를 통해 배우고 미래를 바꿀 수는 있습니다.

편집장으로서 저는 우리 사회가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교훈들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하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는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레터가 여러분 각자의 삶과 우리 사회 전체가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작은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희 매체는 여러분과 함께 세상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의미 있는 질문들을 던지며, 긍정적인 변화를 모색하는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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